이번 카타르 월드컵 최고의 라이징 스타로 불리는 조규성(전북)의 시선이 유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조규성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이 낳은 최고의 '히트상품'이지요.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등장과 동시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큰 키(188cm)에 아이돌을 방불케 하는 외모로 한국을 넘어 전 세계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습니다. 호불호 없는 매력에 소녀팬들부터 아줌마팬들까지 열광하게 만든 조규성. 조규성의 인기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를 보면 실감할 수 있는데요. 대회 전 2만여 명에 불과했던 그의 팔로워는 현재 23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의 진가는 외모 뿐만이 아닙니다. 우루과이전에서 가능성을 알린 조규성은 가나와의 2차전에서 실력까지 폭발시켰습니다. 가나전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0-2로 끌려가던 후반 13분과 16분 연속 헤딩골을 터뜨렸습니다. 한국인 최초의 월드컵 본선 한 경기 멀티골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지요. 'K리그 득점왕'이 월드컵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게 입증된 순간이었습니다. 조규성은 힘과 높이를 바탕으로 이번 대회 공중볼 경합 1위에 올랐고, 헌신적인 움직임으로 압박 부분에서도 이름이 올라 있습니다. 움직임이나 기술 면에서도 큰 인상을 남겼는데요. 최근 유럽에도 수준급 '넘버 9'이 사라진만큼, 조규성은 큰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월드컵에서 능력을 입증한 조규성을 향해 많은 유럽 팀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독일 도르트문트 기술이사가 조규성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는 얘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취재 결과 독일, 터키, 프랑스, 네덜란드 등에서 러브콜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오퍼는 없지만, 이제 월드컵이 끝난만큼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조규성의 에이전트는 이미 조규성의 유럽행을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에 들어갔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 조규성 역시 유럽행에 큰 뜻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규성은 브라질전을 마친 후 "유럽에 너무 나가고 싶다. 상대의 터치나 플레이가 간결하고 빠르다. 동작 하나가 다르다. 유럽, 남미 선수들과 부딪혀 보고. 해보니 가서 뭔가 더 성장하고 싶고 한 번 더 맞붙어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진 것 같다. 나는 큰 벽이 있을 거로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이제는 어디든 가면 내가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김민재(나폴리)도 "(조)규성이도 나갔으면 좋겠는데 내가 구단 입장이 될 수는 없으니까, 그런 심정"이라고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특히 최근 보도가 나오고 있는 페네르바체행을 적극 권하는 모습이네요. 김민재는 나폴리 이적 전 페네르바체에서 1년 간 활약한 바 있다. 김민재는 "규성이는 터키 가면 성공할텐데 더 좋은 팀 가고 싶어하지 않을까. 페네르바체도 좋은 팀이고 나도 가서 느낀거 많고 배운거 많다"고 말했습니다.
과연 조규성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가 될 것인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기대가 됩니다. 부디 좋은 유럽 팀을 만나 더욱 성장하는 조규성 선수가 되어 주길 응원합니다.